아주 오래전에 2%라는 음료수가 나왔다. 밍밍하기도 하고 달근하기도 하고 살짝 찝찔하기도 한 이맛도 저 맛도 아닌 그저 그런 맛, 그렇다고 우유처럼 고급지게 하얗지도 못한 물 같…
[2020-12-14]넌참 멀리도 갔어20 살맨 몸으로 강을 건넜지깔깔거리고 웃으며강물은 마르고슬픔을 끼고자며갈대의 울부짖는 소리어느새 허리가 굽네강가에 전부터 꽃이피지않았어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강 …
[2020-12-13]몇 해 전 강화도로 여행을 갔다. 농익은 가을이 주위의 산과 들을 불태우고 있었다. 시골의 빈집을 지키고 있는 감나무며 대추나무는 가지마다 계절의 붉은 등을 밝히고 있다. 고인돌…
[2020-12-13]내 아버지는 아직 젊다. 한국전쟁 때 고향 북한에서 홀로 남하 후 가족 없이 있기 외로워 일찍 결혼했다. 그래서 나와 24살 차이 띠 동갑이다. 그러나 아버지가 87세이니 단순히…
[2020-12-13]얼마 전에 방문했던 손님 집 이야기다. 하나의 에어컨 시스템으로 집 전체를 커버하고 각 층 마다 바람을 빨아들이는 리턴 벤트가 모두 합해 3개 있었는데 3곳 모두 커버 안에 각각…
[2020-12-10]올해 말 부동산 마켓이 이렇게까지 되리라고 맞춘 사람은 아마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 때문에 내년 부동산 전망이 지금 여기저기서 마구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과연 맞을 것인지 어떤지…
[2020-12-10]과연 올해만큼 시간이 빨리 흐른 적이 있었던가? 정말이지 올 한해는 시간의 빠름을 새삼 깨닫게 될 만큼 그야말로 정신없이 지나온 듯하다. 백신에 대한 희망과 염려가 여전히 교차하…
[2020-12-10]매년 이맘때면 바쁘다. 새해를 준비하느라 바쁘다. 그리고 올해를 정리하느라 바쁘다. 인사도 다니고 모임도 많다. 정리할 것도 많고 놀러도 많이 다닌다.12월에는 회사 자체적으로 …
[2020-12-10]향수란 말이 나오면 가슴이 뭉클해진다. 제일 먼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리고 남북으로 갈린 지 70여년이 지났으니 북에 두고 온 이북 실향민들의 향수가 떠오른다. 한국의 이…
[2020-12-10]대전을 중심으로 전국 지방에 한직으로 좌천된 윤석열 특수부 검사들이 윤 총장의 현 정권 관심 수사에 대하여 본인들의 위법 행위와 권력 남용이 없었는지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기는 …
[2020-12-10]식욕 부진의 흔한 원인으로 주의 산만을 들 수 있는데, 밥 그만 먹고 놀고 싶다든지,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다든지, 식탁 앞에 오래 앉아있는 것을 지루해 한다든지, 조…
[2020-12-09]2021년 메디케어 플랜을 위한 연례 변경기간(AEP; Annual Election Period)이 12월 7일로 종료되었다.메디케어 수혜자 각각의 건강상태와 경제적 여건, 메디…
[2020-12-09]인간은 누구나 건강하기를 원하고 아프지 않기를 원하고 있다. 아프다고 하는 것은 몸이 정상적으로 작동을 하지 않는 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렇게 이야기할 때 주의해야 되는 …
[2020-12-09]50대 후반의 여성 환자가 다리가 시리다는 증상으로 필자를 찾아왔다. 환자는 가만히 앉아 있거나 자려고 잠자리에 들어 누워있을 때 두 다리가 끝에서부터 시리기 시작하여 이후 발 …
[2020-12-09]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에서 ‘선공후사’(先公後私)의 자세로 임무를 수행하라고 강조했다. 비슷한 의미로 ‘멸사봉공(滅私奉公)’이란 경구도 있다. 추미애 법무…
[2020-12-09]요즘들어 산만하고 집중을 잘 하지 못하는 경우가 급증하였다. 그 이유는 매우 빠른 시대 속에서 여러 디지털문명의 발달로 다양하게 생활권을 형성하기 때문이다. 단조롭지 못한 생활은…
[2020-12-08]어느 행사를 마친 후 식사를 하고 삼삼오오 모여 티타임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전시 작전통제권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 두 분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요지는 이러했다. 한 분은…
[2020-12-08]12월에 들어서면회색빛 하늘회색빛 땅회색빛 진한 도시노오란 전구알로 촘촘히 포장하여그 따스한 빛으로세상에는 아직도 따스함이 남아있음을 알릴 일이다12월에 들어서면아직도 코로나의 …
[2020-12-08]어떻게 왔니? 초인종도 안 눌렀잖아. 내가 걸음을 뗄 때마다 거대한 그림자로 따라 다니는 너 때문에 내가 설레고 있어. 이건 꿈일 거야. 난 독방에 격리되어 있어. 햇볕도 안 들…
[2020-12-08]자욱하게 안개낀 아침안개 사이로 보이는 집과 나무들실루엣이 아련하다훌쩍 떠나고 싶다마음은 벌써 달려가고 있다보고 싶은 사람에게이토록 보고 싶은 것은사랑이 많은 사람이기 때문이다언…
[2020-12-07]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30대 정치 신예 조란 맘다니 뉴욕주하원의원이 정계 거물인 앤드류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
K-푸드의 선풍으로 K-베이커리 또한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한국 베이커리 프랜차이즈들이 메릴랜드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최근 몇 년 사이 메…
그의 나이 55세. 7세 때 가족과 함께 이민을 와 LA에서 성장, 50년 가까이 미국에 살며 참전 군인으로 전공을 세워 퍼플하트 훈장까지 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