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경찰 소속 한국계 경찰이 주 경찰을 상대로 인종차별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16년간 뉴저지주 경찰관으로 활약해온 패트릭 오드와이어(37)씨는 지난 16일 트렌튼 소재 주 법원에 제기한 소송을 통해 자신의 피부색으로 인해 상사 경관들이 인종차별적 발언 및 행동을 서슴치 않았으며 승진 과정에서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모친이 한국인인 오드와이어씨는 뉴저지주 경찰로부터 두차례(89, 92년)에 걸쳐 ‘올해의 경찰상’을 받는 등 실력을 인정받아왔다.
오드와이어씨의 변호사인 앤토니 디멘토씨는 인종차별에 대한 엄격한 정책을 강조하는 뉴저지주 경찰내에서 이같은 일이 발생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사진을 비롯한 각종 증거를 법원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드와이어씨에 따르면 뉴저지주 경찰의 일부 경관들이 아시안계 남자 아이 2명의 모습과 ‘오드와이어 형제가 부모중 한명만이 백인인 사실을 깨달았을 때"라는 설명이 담긴 사진을 경찰서내에서 돌렸으며 한 경관은 그에게 아시안계를 비하하는 단어인 ‘국크’(Gook)를 사용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 경찰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 아무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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