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이 훨씬 부드럽고 친절해 졌다는 말을 듣고싶어요."
’금녀의 집’으로만 여겨져오던 LA총영사관에 최근 2명의 여자영사가 잇달아 부임, 민원업무를 총괄해 화제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26일부터 업무를 시작한 김순동(47) 민원영사와 지난해 3월 부임한 이 순(32) 전산영사. 김 영사가 민원창구서 접수되는 서류를 ‘오프라인’으로 처리한다면 이 영사는 영사관 웹사이트를 통해 민원인과 교감대를 갖는 ‘온라인 메신저’격이다.
김 영사는 "민원업무는 비자를 제외한 여권, 병역등 모든 분야를 다루기 때문에 만물박사가 돼야하는 자리"라며 "아직 업무를 배우는 단계이지만 민원인들이 불편을 느끼지않도록 작은 일에도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 영사는 이를위해 "우선 민원창구앞에 번호표나 전광판을 설치, 민원인들이 앉아서 순서를 기다리며 일을 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통부와 해외공관을 연결하는 전산 네트웍 관리와 영사관 홈페이지 운영을 맡고있는 이 영사는 "3월중 영사관 홈페이지의 디자인을 민원인들의 편의위주로 완전히 개편하고 동포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들도 충분히 반영해 보다 친숙한 이미지를 심도록 하겠다"면서 "중후한 남자가 아닌 나같이 젊은 여성도 영사로서 제몫을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김 영사는 지난 79년 공채로 입부, 여권과를 거쳐 87년∼90년 토론토 총영사관에서 근무한뒤 줄곧 외교안보연구원에서 회계와 예산업무를 봐왔다. 또 이 영사는 91년 컴퓨터전문인력 특채를 통해 입부해 여권과 전산실과 정보화 담당관실, 인사과를 거친 386세대로 LA가 첫 해외근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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