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세관이 봄, 여름 상품이 대량 수입되는 요즘 들어 유명 상표 도용(Trademark Violation)제품은 물론이고 일반 품목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한인 통관업계 관계자들은 세관 검사관들이 무작위로 화물 통관을 일시 중단시키고 내용물과 서류 등을 정밀 검사하고 있으며 유명 상표 도용으로 적발해내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9일 밝혔다.
그동안 한국에서 가방을 수입해오던 E사는 최근 세관 검사에서 수입 물품이 유명 프랑스 상표를 도용했다는 혐의로 적발돼 곤욕을 치렀다. 또 K사는 신발을 들여오면서 무작위 검사에서 역시 유명 상표 도용에 적발돼 압류 위기에 몰려있다.
미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 99년 압류 한국 상품으로는 의류(35%)가 가장 많았고 지갑과 가방 등은 22%에 달했다. 최근에는 수입 화장품도 빈번하게 유명 상표 도용으로 적발되고 있다.
글로리아 오 관세사는 "유명 상표 도용과 모조품으로 인스펙션에 걸리는 일이 많아졌다"며 "적발된 화물은 사안에 따라 압류당하고 수량 등에 따라 수만 달러의 벌금도 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세관은 지난 97년부터 발효한 ‘뉴 모드 액트(New Mode Act)’에 따라 자율 신고를 원칙으로 해 검사 빈도를 줄였으나 법규 위반 전력이 있는 수입회사의 물품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 <김주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