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2000선마저 붕괴됐다.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12일 심리적 마지노선이었던 2000선 밑으로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 또한 사상 5번째 큰 폭으로 떨어져 이날 투자가들은 거의 절망상태에 빠졌다.
이날 나스닥 지수는 129.40포인트(6.30%) 폭락해 1923.38에 마감, 98년 12월14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3월10일 사상 최고일 때와 비교해 무려 62%나 떨어졌다.
다우존스 지수 또한 436.37포인트(4.10%) 하락해 10208.25, S&P500 지수는 53.26포인트(4.32%) 빠진 1180.16에 각각 장을 마쳤다.
증시의 주요 지수 폭락은 ▲향후 경제의 불안감과 함께 인텔, 시스코 시스템스, 야후, 에릭슨등 대기업들의 수익 전망이 불투명하고 ▲예기치 않게 지난달 노동시장이 괜찮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향후 금리를 대폭 인하시키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우려와 ▲투자가들의 심리적인 불안감 가중과 함께 증권사에서 기업들의 투자 등급을 하향 조절한 것 등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나스닥 지수의 경우 FRB가 대폭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대형 기술주들의 향후 수익 전망이 밝다는 등의 호재가 나오지 않는 한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월가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대한증권 김용수 사장은 "투자가들이 헐값이 된 주식을 다투어 구입하는 현상마저도 현재 찾아볼 수 없다"며 "한인 투자가들은 그동안 손해를 입을 만큼 입었기 때문에 마진콜을 받은 투자가들은 처분하는 등 거의 정리가 된 상태로 주식 거래량이 현격하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오는 20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인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는 0.5% 금리인하가 기정사실화 되어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0.75% 인하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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