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년전 헤어진 부산 동래여중 동창 이춘자를 찾게 돼 무척 기쁩니다. 지난 2월14일자 한국일보에 친구찾는 기사가 나간 뒤 LA에 계시는 동래여중 은사 남희우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남선생님은 동문회에서 몇번 뵌적이 있습니다. 80이 넘으신 남선생님은 춘자 아버님과도 친분이 있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제게 서울에 있는 춘자의 동생 부자의 전화번호를 알려 주셨습니다. 당장 서울로 전화를 하니 부자가 받았고 춘자 부모님과도 통화를 했습니다.
춘자가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있다고 하더군요. 또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춘자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저는 ‘야, 이춘자! 너 나 알아’하고 소리쳤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이심전심인지 춘자도 며칠전 옛날 저와 함께 찍은 사진을 앨범에서 꺼내보았다고 했습니다.
무어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반가웠습니다. 우리는 그후 여러번 전화로 옛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5월께 보스턴에 있는 부자의 아들이 결혼을 한다고 해, 그때 다같이 만나자고 약속했습니다. 저는 아직도 44년만에 친구를 찾은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가슴이 벅찹니다.
그리고 제게 춘자동생 부자의 전화번호를 말씀해주신 남선생님도 서울에 계신 춘자의 아버님과 통화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하셨습니다. ‘we love school’에 감사드립니다. 김숙자 올림." (310)371-5558.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