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막판 레이커스 챔프 위용 ‘번쩍번쩍’
젠 매스터 필 잭슨감독
PO때 보자 그랬지/PO가 가까이 올수록 힘이 나는 레이커스/ /와 함께 시작되는 것/
PO가 가까울수록 위력발하는 젠 매스터 게임 레이커스... 챔프위용 나온다 절정 컨디션 과시
디비젼 선두 킹스와 반게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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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레이커스(53승26패)의 ‘젠 매스터(Zen Master)’ 필 잭슨 감독은 사소한 것에 일일이 신경을 쓰는 ‘마이크로’ 매니저가 아니라 전체 그림을 볼 줄 아는 ‘매크로 매니저’라고 하지 않았던가.
NBA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를 시기에 맞춰 절정의 컨디션에 오르고 있다. 10일 홈코트 스테이플스 센터서 피닉스 선스를 106대80으로 대파하고 파죽의 5연승을 기록했다. 어느새 디비전 선두 새크라멘토 킹스(53승24패)와의 승차는 단 반게임. 올시즌 포인트가드 데릭 피셔를 비롯, 샤킬 오닐, 코비 브라이언트, 론 하퍼가 줄줄이 부상을 겪고, 또 팀의 쌍두마차인 오닐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티격태격 권력싸움을 벌이는 등 집안 분위기가 보통 어수선하게 아니었지만 끝에는 디비전 타이틀이 유력하다.
잭슨감독은 처음부터 정규시즌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는 성장 과정에 불과하다고 했다.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싸워도 플레이오프전 그들이 서로의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면 된다며 느긋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오닐과 브라이언트가 잔부상에 시달리게 되자 서로를 따로 기용하는 ‘엇박자’ 기용 작전으로 한 수를 톡톡히 가르쳤다. 둘중에 하나가 빠진 경기에서 더욱 분주한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뽑아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시즌내내 상대팀의 잽싼 가드들이 레이커스의 백코트를 벌집같이 쑤셔놔도 잭슨감독은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던 피셔를 생각하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그리고는 어떻게 보면 엉뚱한 소리들을 최근 취재기자들에게 던지며 선수들을 자극하고 있다. "브라이언트가 하이스쿨 때 자신이 주도권을 잡기위해 팀을 망친적이 있다고 들었다"며 브라이언트 주위 사람들의 노여움을 샀다. 그리고는 지난주말 "다음시즌에 코비와 샤킬만 돌아오면 되지 나머지 선수들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발언을 했다.
’도사’ 명성의 잭슨 감독이 이같은 말을 아무 계산 없이 내뱉을 리가 없는 것이고, 레이커스는 절정의 컨디션으로 플레이오프에 돌입할 전망이다. 잭슨감독이 항상 말했던 것처럼, 진짜시즌은 플레이오프와 함께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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