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학계, 한국 정부, 일부 문화재단 등이 문학을 통해 한국을 소개하거나 이해하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으나 이를 알거나 활용하는 한인이나 단체는 많지 않다.
한국 문학 영역본들은 애프터 스쿨, 하계 학교, 한국학교 등의 독서 시간에 활용할 수 있으며 자녀와의 대화를 원하는 부모가 대화 자료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커뮤니티 단체에서는 번역서들과 리딩 튜터를 확보해 놓고 번역서 독서를 장려하는 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에세이 독서 백일장에서 필독 권장 도서로 한정하는 등의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윤정민(동아시아 연구 전공)씨는 “한인 2세들이 영어로 번역된 한국 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게 하려면 한국사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커뮤니티 차원의 한국사 교육 프로그램이 개설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영어권 국가에서 출판된 한국 문학 관련 영역본은 한국의 문예 진흥원, 대산 문화재단, 문화관광부, 한국 문학 번역금고 등에 의한 번역본을 비롯, 코넬대, 하와이대, 하바드대 등 학계에서 발간한 번역본에 이르기까지 300권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들 번역본들은 김만중의 ‘구운몽’, ‘용비어천가’, 혜경궁 홍씨의 ‘한중록’ 등을 비롯, 노계 시조집, 한용운의 ‘님의 침묵’ , 김동리의 ‘을화’, 이문열의 ‘황제를 위하여’, 황순원의 ‘카인의 후예’ 등 시·시조, 근·현대 소설 명작, 민담집, 단편소설 모음집, 한국의 현대문학을 비교 분석한 평론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를 망라하고 있다.
이들 번역서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 닷 컴을 비롯, 반스 앤드 노블스, 크라운 등의 대형서점, 코넬대, 하와이대, 하바드대의 웹사이트에서 ‘Korea’, ‘Korean’, ‘Korean literature’ 등의 단어를 입력해 검색하면 리스트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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