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계에서 유망 정치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46지구 연방하원의원 로레타 산체스(민)가 23일 한인사회를 공식 방문했다. 산체스 의원은 이날 OC 한인사회가 마련한 후원회 밤 행사에 참석, 한인사회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평상복 차림으로 남편 스티븐 브릭시와 함께 모임에 참석한 산체스 의원은 참석자들과 일일이 포옹하는 등 대인관계에 있어 특유의 생동감을 느끼게 했다.
두시간 가까이 진행된 모임에서 그녀는 인사말을 통해 한인사회와 히스패닉 사회간의 유대강화를 강조했다. 한인들과 히스패닉이 밀집 거주하고 있는 가든그로브와 샌타애나 등을 지역구로 갖고 있는 산체스 의원은 "OC 거주환경의 질을 높이고 양커뮤니티 문화에 대한 1.5세 혹은 2세들의 이해증진을 위해 합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한 "한인사회가 경제적, 정치적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한인 사업체들은 구매력이 확대되고 있는 히스패닉 시장 개척에 많은 관심을 집중해야 할 것이며 한인 청소년들의 정치참여 의식을 높여 이들 가운데 양식 있는 정치인을 키워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임에서 산체스 의원은 30여명의 참석자들과 격의 없는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OC 한인회가 추진하고 있는 한인 종합회관 건립에 대한 연방 정부의 지원,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 방안 등에 질문했다.
그녀는 우선 "종합회관 건립은 쉬운 일은 아니다. 다만 한인회가 최선을 다한다면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인사회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을 얻어내는 것이 선결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사회가 정치적 신장을 이룩하기 위한 방안으로 한인들이 시민권을 취득, 유권자 등록을 마치고 투표에 참여함으로써 한인들의 존재를 정치인들에게 부각시키는 등 한인사회가 전략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임의 초청인은 김진규, 송군섭, 지종식, 김원희, 박진방, 변종함, 한창훈, 방요한, 박진방, 남문기, 박기홍, 김진오, 오구씨 등.
OC 한미시민권자협회 오구 회장은 "미정계에서 여성 정치인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산체스 의원과 한인 사회와의 돈독한 관계 유지를 위해 모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6,000달러를 모아 산체스 의원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샌타애나에서 성장한 산체스 의원은 전통적으로 공화당 텃밭인 OC에서 여성, 민주당, 히스패닉이란 핸디캡에도 불구, 연방하원에 입성, 3선에 성공함으로써 정계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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