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D.C. 지역 우편물 평균 3일 지체
탄저균 우편 테러이후 백악관이나 행정부처, 의회 등을 수신인으로 하는 연방 우편물은 모두 섭씨 175도의 고온에서 멸균처리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30일 소개했다.
신문은 탄저테러 이후 우편물의 안전확보를 위한 워싱턴 우편당국의 새로운 조치들을 상세히 소개하고 이 때문에 우편물 집배송이 약 3일간씩 지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하원은 생물학테러 차단을 위한 새로운 우편물 처리시스템 개발용으로 5억달러의 예산을 배정해놓고 있지만 아직 우편물의 안전을 확실히 확보하기위한 수단과 비용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하고 있으며, 우편물 처리에 따른 부작용이나 불평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무엇보다 고온처리 과정을 거친 우편물은 지질이 부스러지기 쉽게 변하고 변색되거나 눌은 냄새가 나는 등 내용물이 변질되고 있으며, 디스켓이나 슬라이드, 필름 등은 아예 못쓰게 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우편물 집배송 관계자들이나 정부 각 부처 수신인들간에는 구역질이나 두통, 피부발진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아직 고온처리 우편물과의 상관관계는 규명되지않고 있다.
현재까지 적용되고 있는 처리방식은 일단 워싱턴 외곽 브렌트우드 집배송센터에서 연방정부용 우편번호인 202,203,204,205 코드가 적힌 우편물을 분류해내는데서 시작한다.
이들 우편물은 내용물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플라스틱 랩으로 포장돼 전자빔 멸균업체가 있는 오하이오주 리마나 뉴저지의 브리지포트로 보내진다. 리마까지 9시간, 브리지포트까지 3시간에 걸쳐 트레일러로 이송된 우편물들은 전자총 조사방식으로 멸균처리과정에 들어간다.
우편물 멸균에 어느 정도의 조사량이 필요한지 확인되지 않은 탓에 충분하다고 여겨질때까지 우편물들은 컨베이어에 실려 이리저리 뒤집혀가며 다량의 전자빔을 받은 뒤 다시 브렌트우드로 되돌아온다.
우편물들은 다량의 전자빔 조사과정에서 플라스틱 랩과의 화학작용으로 오존이나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가 많이 발생하기때문에 다시 포장이 개봉돼 최장 48시간 가량 가스를 날려보내는 대기기간을 거쳐 배달되게된다.
이처럼 매일 처리되는 우편물만도 평균 30만-35만통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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