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길수 가족의 탈북을 도운 문국한씨가 연방하원 의원회관에서 북한의 비참한 생활상을 폭로한 그림들을 전시했다.
문씨는 17일 하원별관인 레이번회관에서 의회인권위원회가 주최한 북한인권설명회장에 장길수 가족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미국이 북한인권문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문씨는 "북한주민들이 굶주리고 병들었기에 모두 환자라고 생각, 수술복장을 하고 장길수 가족의 그림을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길수(19) 장한길(20) 형제와 그의 이종사촌 이화영(18)등 5명이 그린 그림들은 북한 실생활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전시된 그림은 먹을 것이 없어 음식을 훔치다가 잡혀 처형되는 장면, 자식을 못 먹여 살리는 어머니가 두 자식과 함께 자살하려는 장면,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남의 과수원에 들어가다가 전기에 감염되는 장면, 나무껍데기와 뱀을 먹으며 기아와 싸우고 있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장길수가족과 중국에서 3년 동안 함께 생활했다는 문씨는 "2,000만 북한주민이 모두 난민이다. 전세계가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북한주민을 구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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