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폴란드에 3대1로 패하고도 한국의 승리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하자 미국 언론들은 일제히 "땡큐, 코리아"(Thank you Korea)를 연발하며 한국팀에 감사를 표시했다.
AP 통신은 한국의 박지성 선수가 멋진 결승골을 넣어 미국이 기사회생했다며 ‘고맙다, 코리아’를 전 세계에 타전했으며 CNN 방송은 미국이 ‘뒷구멍’(backdoor)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고 비꼬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Thank you Korea’라는 자막과 함께 한국인들의 응원장면을 내보냈다.
USA 투데이지는 운좋게 16강 티켓을 잡은 미국을 ‘운좋은 패자’(lucky loser)로 꼬집고 골키퍼 프리델의 말을 인용, ‘한국에 큰 빚을 졌다’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스도 한국의 도움으로 미국팀이 살아남았다며 폴란드는 축구가 아직도 미국인들의 스포츠가 아님을 보여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LA 타임스는 미국이 지난 90년 이후 최악의 패배를 했으나 한국의 도움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폴란드에 파괴당했으나 한국의 포르투갈전 승리로 사상 세번째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면서 이번 16강행은 미국이 스스로 해낸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CBS 방송은 ‘운이 따랐다’고 미국의 16강행을 평가했고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미 16강 진출의 ‘1등 공신’ 한국을 ‘최고의 친구’(Best Friend)로 극찬했으며 FOX 스포츠는 미국이 ‘은총을 받은 상태’(state of grace)로 미국의 월드컵 꿈이 아직 살아 있다고 전했다.
ABC 및 NBC, MSNBC 등도 미국이 폴란드에 대패하고도 한국 덕분에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고 미국보다는 한국의 선전에 비중을 둔 듯한 보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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