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등 7개주 5백만에이커 전소 … 15% 진화
캘리포니아가 잇따라 발생한 산불로 진땀을 흘리고 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인근과 워커지역에서 발생해 이미 1만5,000에이커 이상을 태운 산불은 산불진압용 에어탱커 경비행기가 갑자기 추락한 17일 이후에도 강풍을 타고 주변으로 확산되고 있다. 800여명의 소방관과 50대의 엔지, 5개대 헬리콥터, 두 대의 P-3 에어 탱커가 동원돼 불길을 잡고 있지만 현재까지의 진화율은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진화작업중 양날개가 떨어져나가면서 추락한 에어탱커에는 조종사 스티븐 와스(42 가드너빌 거주)와 진화요원 크레이그 라바레(36 루미스 거주), 마이클 데이비스(59 베이커스필드 거주)가 타고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했다.
이외에 18일에는 LA 북쪽 40마일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 1,000에이커를 태웠으며 고압선 두 개를 쓰러뜨려 인근지역에 전력공급이 중단되기도 했다. 한편 LA동쪽 50마일의 샌버나디노 국유림을 태우고 있는 블루컷 산불로 4명의 소방관이 중화상을 입었으며 19일 현재 1,100여명의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샌타바바라 카운티 지역에서 발생해 8,000여 에이커의 삼림을 전소시킨 서든 랜치 산불도 약 900여명의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작업이 진행중으로 불길의 90%가 진압된 것으로 알려졌다.
컨카운티 이레크 이자벨라 부근의 산불은 약 3,500에이커를 태운 뒤 19일 현재 완전히 진화됐다.
5번 프리웨이 북쪽의 테혼 패스에서 발생한 고맨 산불도 1,000여 에이커를 태우고 현재 20% 진압되었지만 19일 밤에야 완전히 꺼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 모롱고 인디언 보호지역 인근에서 발생한 배닝 산불은 25% 진화됐으며 20일에는 완전히 불길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외에 콜로라도주, 알래스카주, 아리조나주, 뉴멕시코주, 유타주, 와이오밍주등 미 서부지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산불은 현재까지 약 5백만 에이커를 불태우고 6,000여명이상의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60채 이상의 가옥을 전소시켰다.
<이정인 기자>
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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