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점수 선택 허용
SAT II 마지막 시험
칼리지 보드가 이달부터 SAT II 과목시험의 점수 선택제를 폐지하면서 전국 대학 지망생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칼리지 보드는 점수 선택제(‘score choice’)아래 학생들이 SAT II 시험을 여러 번 치른 후 가장 높은 점수만 대학에 보낼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지난 6월1일 시험일을 마지막으로 이를 폐지, 앞으로 치러진 모든 SAT II 성적을 대학에 통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점수 선택제가 마지막으로 허용되는 6월1일 SAT II 시험을 서둘러 등록, 지난해 6월에 비해 수험생이 1만7,000명 증가하고 9.3%의 증가율을 보였다. 대학입시 학원체인 카플란은 전국적으로 SAT II 참고서 판매도 지난해에 비해 무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 등 주요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SAT II 점수 선택제 폐지로 학생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릴린 맥그래스 루이스 하버드 입학 디렉터는 “몇 개의 낮은 점수가 입학 결정을 바꾸는 일은 드물 것”이라며 “입학 허가를 받기 위해 모든 시험에서 완벽해야 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칼리지 보드는 과거 점수 선택제 아래 많은 학생들이 더 좋은 점수를 기다리다가 대입지원 마감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으며 시험 등록비에 재정부담을 받아 자주 치를 수 있는 부유한 학생들에게 유리했던 점 등을 폐지 이유로 들었다.
캘리포니아 2000년도 졸업생의 경우, 흑인 학생의 13%와 히스패닉 학생의 11%가 SAT II 시험을 4개 이상 치른 반면 백인은 24%, 아시안은 32%가 4개 이상 수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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