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테니스 자존심’ 이형택 ‘미국의 희망’ 로딕에 분패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이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LA무대에서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2일 웨스트우드 UCLA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 ATP투어 머세디스-벤츠컵(총상금 40만달러) 단식 1회전 경기에서 이형택은 ‘’차세대 미국 테니스의 희망’으로 불리는 4번시드의 강호 앤디 로딕(19)을 상대로 첫 세트를 타이브레이브끝에 따내는 등 분전했으나 2세트부터 뚜렷한 파워의 격차에 막혀 2세트 1게임, 3세트 2게임만을 따내는데 그치며 세트스코어 1대2(7-6<7-5>, 1-6, 2-6)로 분패했다. 또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남가주 출신 한인선수 케빈 김도 마이클 로드라에 세트스코어 0대2(4-6, 4-6)로 패해 역시 1회전 탈락했다.
현 ATP랭킹 12위의 강호 로딕과 1회전에서 만난 이형택(세계랭킹 96위)은 첫 세트에서 치열한 접전끝에 6대6 동점으로 타이브레이크에 들어간 뒤 정확한 스트로크를 앞세워 타이브레이크를 7대5로 따내면서 대어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아직 만 20살이 되지않은 약관의 나이에도 불구, 이미 커리어 통산 5승을 따낸 탑 유망주 로딕의 파워는 매서웠다. 2세트부터 압도적인 기량의 우위를 과시하며 경기 주도권을 장악하기 시작한 로딕은 단 1게임만을 내주고 세트를 따낸 데 이어 마지막 3세트도 단 2게임만을 허용하고 간단히 마무리지어 버렸다.
한편 이형택 경기에 앞서 벌어진 마이클 챙 대 잔-마이클 갬블의 대결에서는 갬블이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끝에 극적인 승리(4-6, 6-2, 7-6)를 따내 이날 코트에 선 동양출신 선수 3명이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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