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불티나게 팔리는 미니밴과 산뜻한 디자인의 다목적 레저차량(SUV) 등으로 미국 시장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상표가 됐다고 USA투데이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아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지 불과 8년밖에 안됐지만 이제 북미지역에 자동차 공장을 세운다거나 픽업트럭 시장에 진출한다는 등의 대담한 계획까지 언급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올해 기아의 미국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에 비해 무려 19%나 증가했으며 연간 판매량은 25만대로 22만4천대의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아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피터 버터필드는 기아차가 아직 미국내 공장 설립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그러나 한 시장에서 연간 30만대 이상을 판다면 어떤 기업이라도 현지 공장설립을 검토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 새 SUV인 쏘렌토는 최저 2만달러(2천570만원)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기아의 첫 미니밴인 세도나는 이미 판매가 궤도에 올라 올해 기아가 현재의 생산시설로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인 4만5천대가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자동차 부문 컨설팅업체인 `오토퍼시픽’의 최근 조사에서는 품질과 소비자만족도에서 세도나가 혼다의 오딧세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스트래티직 비전’의 비슷한 조사에서는 세도나가 오딧세이에 근소한 차로 2위에 올랐다.
오토퍼시픽의 짐 호색은 ‘세도나는 새로운 기아자동차의 시작이 됐고 쏘렌토는 홈런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트래티직 비전의 댄 고렐은 기아의 빠른 성공과 관련, ‘이것은 낮은 가격과 10년 보증을 보고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하기 때문’이라면서 ‘만일 이들중 하나만이라도 없으면 상황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신문은 기아가 아직도 풀어야할 숙제로 지난 3년동안 품질이 향상되기는 했지만 아직도 신차 구입후 90일까지의 문제를 조사하는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최근 초기품질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했음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기아가 전체적으로 품질을 향상시키지 않으면 10년 및 10만마일 보증 때문에 이익이 잠식당할 것이며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12%가 오른 원화가치 때문에 기아가 현재의 미국내 재고가 다 팔리는 연말에 가면 자동차 가격을 올려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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