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리노어 루즈벨트 고교, 제10회 ERKR 쇼케이스
▶ 가요제·K-팝 댄스·연극 등 다채로운 공연 펼쳐

엘리노어 루즈벨트 고교의‘제10회 ERKR 쇼케이스’에서 공군 JROTC 의장대가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그린벨트 소재 엘리노어 루즈벨트 고등학교가 한국어 정규 과목 채택 10주년을 맞아 그간의 교육적 성과와 성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뜻깊은 쇼케이스 무대를 선보였다.
26일 루즈벨트 고교 강당에서 열린 ‘제10회 ERKR 쇼케이스’에는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한국어 교육 10년의 발자취를 기념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
행사는 공군 JROTC 의장대가 성조기와 태극기를 앞세워 당당하게 입장하며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어진 한국가요제에서는 가수 태양의 ‘눈·코·입’을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열창한 10학년 치솜 아이크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행사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린 ‘K-팝 댄스’ 경연대회에서는 부위 고등학교의 남성 그룹 ‘플렉슨(FLEXON)’이 ‘Deja Vu & Fashion’ 무대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준우승은 루즈벨트 고교의 ‘앰비션(Ambition)’, 3위는 부위 고교의 ‘KDC’가 각각 차지했다.
이날 행사는 난타, 부채춤, 태권도 시범 등 한국 전통과 현대 문화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한국어 1반 학생들이 밥 허 지도교사의 독특한 수업방식을 직접 소개하고 관객을 무대로 초청해 한국어로 자기소개를 유도하는 등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또 한국어 2반이 준비한 ‘흥부 놀부전’ 연극에서는 제비 역을 맡은 렉지 황 학생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선보여 큰 웃음을 선사했다.
행사를 기획한 밥 허 교사는 “팬데믹 시기를 겪은 Z세대 학생들과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스스로 무대를 완성해 낸 학생들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한국어 교육의 위상과 한류의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행사를 후원한 강고은 옴니화재 대표는 “한국어 채택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한국문화를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한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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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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