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출신의 전 NCAA(미 대학체육협회) 챔피언 알렉스 김(23)이 남자단식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받아 지난 2000년에 이어 2번째 US오픈에 출전하게 됐다. 또 발목수술에서 회복돼 코트에 복귀한 전 여자테니스 넘버 1 마티나 힝기스(21)도 오는 26일 시작되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대회 US오픈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받았다.
미 테니스협회(USTA)는 15일 힝기스를 포함, 여자 8명과 알렉스 김 등 남자 8명에게 2002년 US오픈 챔피언십 와일드카드 출전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23살의 알렉스 김은 현재 세계랭킹 112위로 본선 직행권이 없는 미국선수 중 최고랭킹을 보유, 와일드카드 엔트리로 뽑혔다. 알렉스 김은 올해 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호주오픈에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뒤 2회전에서 1999년 챔피언인 강호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를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켜 세계 무대에 이름을 올렸다. US오픈출전은 지난 2000년에 이어 이번이 2번째. NCAA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2000년 대회에서는 탑시드 안드레 애거시와 1회전에서 만나 스트레이트세트로 물러났었다. 이로써 올 US오픈에는 이형택과 알렉스 김 등 남자선수 2명과 여자단식의 조윤정 등 총 3명의 한인선수가 본선엔트리에 포함돼 출전하게 됐다. 물론 예선을 거쳐 그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한편 지난 5월20일 발목수술을 받고 프렌치오픈과 윔블던을 불참하며 재활한 끝에 이번주 코트에 복귀한 힝기스는 지난달 출전신청 데드라인까지 부상회복여부가 불투명해 출전신청을 하지 않았으나 이날 와일드카드를 얻어 출전이 가능하게 됐다. 힝기스는 1997년 US오픈에서 우승했으며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연속 넘버 1 시드를 받았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