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95-103 스퍼스
브라이언트 44득점 분전 역부족
스퍼스 덩컨 28P·20R 승리 견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7연승 가도를 달리던 레이커스의 연승가도에 제동을 걸며 자신의 연승행진을 7연승으로 이어갔다. 특히 스퍼스의 연승행진은 모두 원정경기에서 이뤄진 것으로 원정 7연승은 NBA 신기록이다.
1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스퍼스 대 레이커스의 경기는 합계 13연승을 질주하는 두 팀의 뜨거운 상승세가 격돌한 대 충돌이었다.
그리고 결과는 스퍼스의 완승. 레이커스는 최근 활화산처럼 뜨겁게 달아오른 코비 브라이언트가 44득점을 뽑아내며 분전했으나 팀 덩컨이 28득점과 20리바운드를 잡아낸 스퍼스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스퍼스(35승16패)는 전반을 42-41, 1점차로 앞선 채 마친 뒤 3쿼터 시작과 함께 레이커스를 24-12로 압도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장악하고 이후 레이커스(26승24패)의 추격을 끝까지 뿌리쳐 103-95로 승리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휴스턴 로케츠가 홈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82-94로 패하는 바람에 이날 이겼을 경우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서부컨퍼런스 8위로 올라설 수 있었으나 안방에서 스퍼스에 무릎을 꿇고 플레이오프 문밖에 계속 머무르게 됐다.
이날 44점을 뽑아내 최소한 35득점 행진을 8게임째로 이어간 브라이언트의 활약도 스퍼스의 상승세를 꺾지 못했다. 브라이언트는 전반 레이커스의 41득점 가운데 절반이 넘는 24점을 뽑아냈으나 3쿼터에는 6득점에 그쳤고 4쿼터에선 승부가 사실상 결정된 막판 연속득점으로 14점을 보탰으나 정작 승부의 고비이던 4쿼터 중반까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이 21득점, 데릭 피셔가 11점을 올렸으나 23분을 뛴 릭 팍스가 무득점, 27분을 뛴 로버트 오리가 단 5득점에 그치는 등 지원사격이 터지지 않아 사실상 브라이언트 원맨쇼에 그치며 토니 파커(24점), 스티븐 잭슨(16점) 등이 덩컨을 받쳐준 스퍼스에 무릎꿇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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