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시카고 후보 ④
▶ 샴페인 일리노이대 임윤희양
“저의 매력이요? 털털한 웃음과 장난끼 어린 눈이라고 하던데요”
2003년 미스 시카고에 도전하는 임윤희(21·사진)양은 어쩐지 미인대회가 어색하기만 하다. 가냘프고 부드러운 이미지라기 보다는 건강하고 씩씩한 분위기가 훨씬 어울릴 것 같다는 본인의 고정관념 때문이다.
하지만 주위의 권유와 특히 남자친구가 ‘바람’을 넣어서 2003년 미스시카고 대회 출전을 결심했다는 임 양은 “무엇보다도 젊은 시절의 추억이 될 것 같아 출전을 결심했다”며 “남은 기간동안 다이어트도 하고 예뻐지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한다.
일리노이 주립대학 (어바나 샴페인) 화학과에 재학중인 임양은 장차 외과의사가 되는 것이 꿈. 고교시절 상어의 뇌를 해부할 때는 남들이 못느끼는 흥미를 느끼기도 했다는 임양은 이후 의사가 되기로 작정, 지금은 전단계인 화학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자신의 매력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밝은 웃음과 건강함”이라고 거침없이 대답하는 임 양은 신장 170cm에 몸무게 115파운드로 태권도1단에 크로스 컨트리까지 즐겼지만 요즘은 수영등 가벼운 운동을 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업뿐 아니라 사회적인 활동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임양은 얼마 전 워싱턴 DC에서 있었던 서류미비학생 구제를 위한 라비대회에 한국학생을 대표해 참가한 바 있으며 교내에서 열린 반전 ?불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나일스 노스 고교시절 2회의 뮤지컬 공연을 할 정도로 음악실력이 뛰어난 임양은 R&B 스타일의 곡을 즐겨부며 박정현의 곡을 좋아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단백질을 연구하는 실험실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하는등 자립심이 강한 임양은 시카고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임근섭씨와 선정요씨의 3녀중 막내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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