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이 점령군을 이끌고 일본에 상륙했을 때 맥씨는 군목으로 함께 갔었다.
패전한 일본의 처참한 모습을 본 그는 선교사로 일본으로 다시 돌아와서 몇십년 선교활동을했다. 일본말을 잘 하고 성격이 쾌활해서 호감을 샀다.
그런데 그는 미국인이 다른 인종과 결혼하는 것을 한사코 반대했다.
그가 말하는 미국인은 백인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했다. 사실 미국인들은 혼혈 족인데 왜 그런 생각이 들었던지 알 수 없었다. 켄터키에서 나서 자랐기 때문에 그런지 모른다.
아이들을 나아서 HOPE, FAITH, LOVE 라고 이름을 지었다. 언젠가 맥씨가 LOVE를데리고 한국에 들렀다. 이 소녀는 소아마비로 인하여 거동이 불편했다. 계속 물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들었다. 아버지는 일이 있어서 왔지만 딸은 무료하니까 그랬던지, 날더러 영화 구경을 시켜주라고 해서 한국 사극 영화를 함께 봤는데 아주 좋다고 했다. 그 당시는 그래도 내가 영어를 몇 자 할 수 있어서 손짓 발짓을 겸하면 의사가 통할 줄로 여겼던 때문인 것 같았다.
그런데 성장하고서는 LOVE가 일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 다른 인종과 결혼하는 것을반대했던 맥씨로서는 고민이 있었겠지만, 결국은 결혼을 성락하게 되었다. 그는 스스로 자기지론을 파기한 셈이다.
사람의 앞일은 정말 알 수가 없는 것 같다. 옛말이 아니더라도 사람이 막말은 할 것이 아니다.
/알라바마 주립대 특수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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