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인클럽 운영 관련
▶ PG 카운티서 2개 클럽 동업 수익배분 문제로 파트너 소송 논란
성인 클럽 운영에 관여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을 일으켰던 메릴랜드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검찰의 김태형 검사(30, 본보 10일자 보도)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하얏츠빌의 스타더스트 클럽과 클린턴의 마일하이 클럽 운영에 관련된 김 검사는 글렌 아이비 PG 카운티 검사장에게 다음 달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1일 보도했다.
김 검사의 사임은 워싱턴 포스트가 지난 9일 클린턴 소재 성인 클럽에 투자한 김 검사가 동업자와의 수익분배 문제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한 후 법조인으로서의 품위가 논란거리로 부상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 검사는 부인 등 가족이 소유권을 갖고, 형이 운영하고 있는 하얏츠빌 소재 스타더스트 클럽에서 토요일에는 파트 타임 매니저로 근무하기도 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다.
김 검사 문제와 관련해 아이비 검사장은 "김 검사가 본인과 그의 가족에 대한 더 이상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검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말했다"며 김 검사에게 사직을 요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지난해 11월 김남구 PG 카운티 면허위원회 위원(전 PG 카운티 한미상공회의소 회장)의 추천을 받아 당시 검사장이었던 잭 존슨 현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에 의해 임용됐었다.
김 검사를 임용했던 잭 존슨 이그제큐티브는 김 검사가 성인 클럽에 연관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만일 그 사실을 알았다면 임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검사를 추천했던 김남구 PG카운티 한미상공회의소 전회장은 11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김 검사가 성인클럽 운영에 연관됐고 토요일에는 매니저로 일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김 전회장은 "스타더스트 클럽을 운영하던 김 검사의 형이 한미상공회의소 미팅에 참석해 당시 변호사였던 김 검사를 소개해 협회 일을 맡기게됐다"며 "지난해 정홍석 검사가 그만 두게돼 PG 카운티 한인 검사가 2명에서 1명으로 줄어 한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당시 변호사였던 김씨에게) 검사직을 권유했고 잭 존슨 당시 검사장에게 추천서를 쓰게 된 것"이라고 경위를 설명했다.
김 전회장은 "김 검사가 임용된 이후에는 전혀 만나지 못했고 일을 잘 하고 있는 줄로만 알았다"며 "꼼꼼하게 살피지 못하고 추천해 결과적으로 한인 커뮤니티에 누를 끼친 것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검사는 지난 2001년 그의 가족이 하얏츠빌의 스타더스트를 인수한 직후부터 성인 클럽에 관여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 클린턴의 크랩하우스를 인수해 마일 하이 성인클럽을 오픈할 때도 투자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PG 카운티 검찰에는 김 검사외에도 최정원 부장검사가 근무하고 있다.
곽기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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