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인들 강력반대
▶ 공청회 참석 의사전달
주류판매 한인상인들이 메릴랜드주 상원에 상정된 대형 체인스토어 주류면허 부여법안(S. 616)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회장 김현주),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한미 상공회의소(회장 이장욱), 몽고메리 한인 주류 판매업자(대표 박병훈) 90여명은 11일 오후 애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주 상원 교육·건강·환경 위원회에서 열린 공청회에 참석, ‘상원법안 616’은 절대 통과돼서는 안된다고 항의했다.
주 상원청사에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김현주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장은 "미성년자가 자유로이 드나들 수 있는 대형 체인스토어가 주류 판매에 나설 경우 미성년자들이 쉽게 음주 유혹을 받는다"고 말했다.
강진욱 메릴랜드 식품주류협회 전 회장은 "30여년 동안 주류업을 하면서 법을 한번도 어기지 않고 커뮤니티와 더불어 살아왔는데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많은 주류판매상인의 인생이 엉망으로 된다"며 주상원 의원들에게 법안철회를 호소했다.
몽고메리 한인 주류상인 대표로 나선 박병훈씨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주류판매 상인의 생존이 위협받을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 음주가 늘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주류판매 업자들은 "이 법안은 기존의 법안에 반하며 특히, 1개 사업체에 1개 면허를 준다는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
법안을 상정한 엑슘 상원의원은 "S. 616은 단지 대형 체인스토어가 주류면허를 신청할 기회를 주자는 것"이라며 "허가는 각 지역의 주류보드가 지역상황에 맞도록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체인스토어 측은 소비자의 선택, 고용기회, 동등한 기회 등을 들며 이 법안의 타당성를 주장하고 "대형체인과 영세업자들은 함께 공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에 대한 결정은 수 일 후 결정되나 많은 한인 주류업자들은 "11명의 위원 중 1-2명을 제외하고는 이 법안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결과에 대해 낙관적 견해를 표명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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