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고동저’ 현상 올해도 여전
NBA 코트의 ‘서고동저’ 현상은 올해도 여전하다. 강팀은 모두 서부에 몰려있어 여자프로농구리그가 소문대로 문을 닫는다면 그 이름을 빌려쓸만 하다. 5년 연속 챔피언은 서부에서 나올 ‘WNBA’(West NBA) 플레이오프는 19일부터 시작된다.
동부와 서부 컨퍼런스의 8개팀씩 총 16개 팀이 2개월에 걸쳐 펼치는 플레이오프는 종전 5전3선승제이던 1회전이 7전4선승제로 변경돼 더욱 길어졌는데 동부에는 50승 이상 올린 팀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50승32패) 하나에 불과한 반면 서부에는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달라스 매브릭스(이상 60승22패)를 포함, 새크라멘토 킹스(59승23패) 등 6개나 된다.
올해는 시드의 의미가 없다. 그 어느 팀도 2회전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서부 탑시드 스퍼스는 8번시드 피닉스 선스와의 정규시즌 상대전적이 1승3패다. 선스 포인트가드 스테판 마버리를 막는 방법을 찾아내지 못하면 1번시드로써 1회전 탈락의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 2번시드 킹스는 7번 유타 재즈가 그리 두렵지 않지만 3번 달라스 매브릭스는 ‘도깨비 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걸려 잔뜩 긴장하고 있다. 대진운이 가장 사나운 팀은 4번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하위시드인 5번 LA 레이커스의 압도적인 우세가 평가되고 있다.
동부는 ‘도토리 키재기’. 탑시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팀의 기둥인 파워포워드 벤 월래스가 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막차로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올랜도 매직과의 시리즈에서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2번 시드 뉴저지 네츠도 전 시애틀 수퍼소닉스 수퍼스타 게리 페이튼이 합류한 밀워키 벅스를 상대로 진땀을 흘릴 것으로 보인다. 1회전에서 동부의 1∼2번 시드가 다 떨어져 나가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 이어 인디애나 페이서스 대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76ers 대 호네츠 시리즈도 그 어느 쪽으로 기울어도 이변은 아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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