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와 1R 충돌
지난 6년 연속 하위시드로써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의 쓴잔을 마셨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마침내 홈 코트 이점을 따낸 뒤 기가 막혀 고개를 떨궜다. 구단 사상 최다 51승(31패)를 기록, NBA 서부 컨퍼런스의 4번 시드를 따내고 보니 마지막 순간 상대가 포틀랜드 블레이저스에서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최다 ‘더블 더블’(두 부문 두 자리 수 기록)은 물론 ‘트리플 더블’을 기록, 강력한 MVP 후보로 떠오른 케빈 가넷이 간판스타인 팀버울브스는 구단 사상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통과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37년전 보스턴 셀틱스 이후 첫 NBA 타이틀 4연패를 노리는 레이커스를 만나 그 목표를 달성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플립 산더스 감독의 팀버울브스는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을 막는데 가장 효과적인 존디펜스를 구사할 ‘무기’들을 갖추고 있다. 가넷을 비롯해 팔이 긴 장신선수들이 많다. 켄달 길과 앤소니 필러 등 최소한 신체적으로는 코비 브라이언트에 밀리지 않을 슈팅가드들도 있다. 그러나 힘과 경력에서 크게 밀린다.
정규시즌 4차례 대결에서는 2승2패. 레이커스가 헤매던 작년 12월에는 팀버울브스가 2번 다 이겼지만 지난 3월에는 레이커스가 2승을 뽑아냈다.
기량 이상의 성적을 내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 팀버울브스는 홈 코트 이점에 희망을 걸고 있다. 최근 26경기에서 23승을 포함, 안방전적이 리그 전체 2위인 33승8패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불과 1개월전 팀버울브스의 안방에서 1승을 뽑아냈다.
7전4선승제 시리즈의 1차전은 20일 오후 12시30분 미네소타에서 벌어진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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