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사회 이재용·최윤영, PD 송일준) 프로에서 빚어진 미군 비하 발언과 관련, 연세대 노정선 교수가 지난달 30일 미주한인들에게 정식으로 서면사과<본보 5월2일자 A1면>한데 이어 MBC도 서면사과했다.
이라크전 참전 한인 미군가족들의 모임인 ‘서포트 그룹’ 찰리 임 위원장은 1일 "이긍희 MBC 문화방송 사장이 어제 저녁 사과 내용을 담은 글을 팩스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임 위원장과 ‘한미민주연합회’(회장 배시영) 임원들은 2일 오후 8시, 플러싱 서울 플라자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리는 서포트 그룹, 한미민주연합회 상임위원회 공동회의에서 노 교수와 이 사장의 사과문을 수용할 것인지와 5월5일 오후 2시 MBC 뉴욕지사 사무실 앞에서 계획된 시위 진행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주) 문화방송 이긍희 대표이사 이름으로 임 위원장에게 보내진 ‘미국 한인동포들에게 드리는 글’은 "저희 MBC의 ‘생방송 아주 특별한 아침’ 출연자 연세대 노정선 교수의 미군비하 발언과 관련하여 저희 MBC로서는 본의 아니게 심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심심한 사과를 드림과 아울러 그간의 경우를 설명드리고자 한다"며 ▲노정선 교수의 발언 경위 ▲MBC의 조치 ▲재미 한인동포사회에서의 파문 ▲재미 한인동포 여러분에게 드리는 부탁말씀 등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상세히 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특히 이라크 전쟁 참전 및 참전 대기중인 군인을 포함하여 모든 미군의 전·현역 군인과 그 가족에게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저희 MBC는 앞으로 더욱 시청자 여러분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고 한미간의 우호에 진정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송을 위해 배전의 노력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2일 열리는 서포트 그룹과 한미민주연합회 상임위원회 공동 회의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찰리 임(649-526-4928) 서포트그룹 위원장 또는 필립 윤(347-203-8199) 한미민주연합회 사무총장에게 연락하면 된다.
<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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