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버터’에서 ‘커네리 빈’까지....
워싱턴 포스트지는 7일자 ‘푸드 섹션’에서 최근 워싱턴 지역에서 급속히 늘어나고 있는 대형 아시안 마켓, 특히 한국 식품점의 동향을 자세히 보도했다.
포스트는 "이러한 동양 식품점들이 다문화 사회의 소비 패턴에 발맞춰 모든 고객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으로 손님을 끌고 있다"며 "이 지역 주민들에겐 아시안 상품에 좀더 친근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기사의 요지.
최근 들어 몽고메리 카운티와 북버지니아 지역에 아시안 음식으로 가득찬 한국인 운영 대형 식품점들이 늘어나면서 다양한 인종의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 식품점들은 과거 다른 수퍼 마켓이 사용하던 건물에 문을 열었다. 수퍼 H 마트, 롯데 플라자, 그랜드 마트, 글로벌 푸드, 코리안코너 등 아시안 음식은 물론 히스패닉과 서양 식품을 골고루 진열해 놓고 있는 이 식품점들은 주류 식품 체인에서 샤핑을 하는 소비자들에게 전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동양 식품점들이 많아지면서 언어 소통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생겼다. 수퍼 H는 영어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서비스 창구를 마련, 불편을 해소하고 있고 위튼의 한아름은 자세한 상점내 지도를 출입문 옆에 설치했다. 또 매나세스에 있는 글로벌 푸드는 히스패닉 고객을 위해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매니저들을 고용했다. 이 상점들의 식품은 모두 영어와 한글로 이름이 붙어있다.
대형 동양식품점들의 가장 큰 장점중에 하나는 농산물의 종류가 무척 다양하다는 점이다. 가격도 싸다. 해산물도 마찬가지다. 30여가지가 넘는 신선한 어류를 마음껏 고를 수 있다. 또 소비자의 주문에 따라 생선을 다듬어 주는데 그림으로 과정을 자세히 표시해 놔서 이해가 쉽다. 동양식품점의 공통적인 특징은 식사를 직접 하거나 사갈 수 있는 음식점이 내부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고객은 카트를 옆에 세워 두고 중국 음식, 일본 음식 등 구미에 따라 허기를 채울 수 있다. 특히 훼어팩스 롯데는 나무 밑둥을 자른 모양의 의자와 탁자, 돌로 쌓은 폭포를 만들어 놓아 전원의 운치를 낸다. 남편이 한국에서 근무했던 군인이라는 한 고객은 "샤핑도 할 수 있고 점심도 먹을 수 있어 멀리 운전해 오는 것을 마다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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