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지폐는 지난 1861년 연방정부에 의해 최초로 유통되기 시작했다. 이에 앞서 1785년 의회는 화폐단위를 ‘달러’로 정했다. 그러한 달러 지폐도 요즘 첨단 복사기에 의해 무방비로 위조되고 있어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달러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아본다.
▲별칭 유래=‘그린백’이라는 달러의 별칭은 1861년 남북전쟁 당시 전비를 충당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발행한 녹색 바탕의 요구불 지폐들, 즉 이자가 붙지 않는 지폐들의 명칭에서 유래했다. 변하지 않는 가치라는 뜻이다. 1861년 이래 미국 정부에 의해 발행된 모든 형태의 지폐들은 법정 통화로 간주되며 오늘날에도 액면가 그대로 통용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지금까지 단 한차례 달러에 대한 평가절하를 한 적이 없다.
▲되찾은 색상= 지금까지 발행한 바탕색이 있는 마지막 미국 지폐는 1905년 발행된 엷은 금색이 깔린 20달러짜리 골드증권 시리즈다. 여성의 얼굴로 우아하게 장식했다. 마사 워싱턴은 미국 지폐에 초상화가 사용된 유일한 여성. 그녀의 초상화는 1886년·1891년·1896년 1달러짜리 실버증권 시리즈에도 쓰여졌다.
▲최고액권 지폐= 미 지폐 인쇄소에서 발행된 최고 액면가의 지폐는 1934년 발행한 1만달러짜리 골드증권 시리즈다. 그러나 이 지폐들은 일반에 유통되지는 않았으며 다만 연방준비은행들과 미 재무부간의 결제용으로 발행됐다.
▲“In god we trust”문구= 1864년 미국 주화에 최초로 새겨진 문구. 거의 1세기 이후 의회는 이 문구를 공식적인 국가 표어로 지정했다. 현재는 모든 미국 주화 및 지폐에 이 문구 사용이 의무화되어 있다. 이 표어의 사용 문제는 수년간에 걸쳐 수차례 법정에 등장하기도. 1977년 대법원 판결과 다른 많은 법원에서 이 문구의 사용에 대한 승소판결을 내렸다.
▲초상화 사용= 1866년 이래 생존하는 인물의 초상화 사용은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1929년 이래 미국 지폐들에는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같은 초상화가 계속 사용되고 있다.
▲편지지로 재활용= 연방준비제도에 의해 유통에서 제외된 수명을 다한 지폐들은 재활용되어 편지지로 다시 태어난다.
▲이밖에 ‘1’이라는 숫자는 결코 외로운 숫자가 아니다. 1달러 지폐는 그 어떤 액면가의 지폐보다 많이 인쇄됐기 때문이다. 1달러 지폐 인쇄율은 전체 지폐의 약 45%를 차지한다.
또 해마다 인쇄되는 80억 장의 미국 지폐들은 지구를 적도 둘레로 30바퀴 이상 감을 수 있는 길이. 지폐를 1마일 높이로 쌓으려면 1천400만장 이상의 지폐가 필요하다. 미국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액면권은 1달러와 20달러짜리 지폐. 국제적으로는 100달러짜리 지폐가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다. 지폐의 무게는 액면가에 상관없이 약 1g이고 지폐는 8천번 이상 접어야 겨우 찢어지기 때문에‘질기고 질긴’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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