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빙사절단 워싱턴 방문 120주년 기념식
▶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
대한제국 보빙사절단(報聘使節團)의 워싱턴 방문 120주년 기념식이 15일 비엔나의 한미과학기술협력센터에서 개최됐다.
보빙사절단은 고종황제의 어명으로 1883년 9월15일 워싱턴을 공식 방문한 첫 외교사절.
미주 한인 이민 100주년 워싱턴기념사업회(회장 박윤수)가 마련한 이날 기념식에는 각계인사 80여명이 참석, 보빙사절단이 파견된 구한말의 정치정세를 살피고 의의를 되새겼다.
한병길 주미대사관 총영사는‘한미외교의 서장’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1948년 정부 수립 후의 주미 한국 대사들을 현대판 보빙사절단에 비유한 뒤 장면 초대 대사 이래 활동상과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한 총영사는 또 수교 120주년을 맞은 한미관계가 최근 흔들리고 있는 것과 관련“냉엄한 국제정치에서 현실을 망각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하워드대 강웅조 박사는‘보빙사절단 워싱턴 방문의 시대적 배경과 의의’에 대해 강연했다.
보빙사절단은 1882년 조미조약에 따라 미국이 이듬해 서울주재 영사를 파견하면서 조선 정부가 미국에 파견한 답례 차원의 사절단.
민비의 친정 조카인 민영익이 전권대신에 임명됐으며 부사 홍영식, 서기관 서광범에 5명의 수행원인 변수, 유길준, 최경석, 고영철, 현광택을 포함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7월 제물포를 떠나 일본을 거쳐 9월2일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했다. 다시 시카고를 거쳐 기차편으로 워싱턴에 내렸으며 당시 뉴욕에 있던 체스터 아서 대통령을 찾아가 접견한 후 귀국했다.
보빙사절단은 워싱턴에 첫발은 디딘 한국인들이자 한미 외교의 막을 연 역사적 인물들로 평가된다.
WK-TV 안소영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은 양광호 워싱턴교협회장의 기도, 박윤수 기념사업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한병길 총영사와 강웅조 박사의 강연으로 이어졌으며 이용례씨가 민요와 복음성가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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