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생긴 남자, 귀공자풍의 정통파 미남이지만 따뜻하고 은근한 미소가 일품인 배우 김성택(사진) 씨가 휴가차 시카고를 방문했다.
김씨는 프로골퍼로 활동하던 중 95년 극단 ‘성좌’를 거쳐 연기에 입문, 방송데뷔 후 1년 6개월만에 출연작인 ‘인어아가씨’와 ‘앞집여자’가 호평을 받으며 최근에는 한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김씨가 최근 출연한 ‘앞집 여자’는 특히 30대 부부의 불륜을 주소재로 다룬 코미디 작품으로 한국은 물론 시카고지역에서도 비디오가 인기리에 대여되고 있다. 김씨는 이 드라마에서도 첫사랑을 못잊는 귀족풍의 CM업체 대표로 출연하며 시카고 한인 팬들에게도 그의 매력을 각인시켰다. 지난 19일 시카고에 도착한 김씨는 현재 시카고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의 집에 머물며 한때 프로선수로서 활동한 바 있는 골프와 다운타운 관광 등을 즐기는 한편, 뮤지컬과 연극 관람을 통해 외국배우들의 연기력도 관찰하고 있다.
22일 본보를 방문한 김성택씨는 “시카고 하면 언뜻 알카포네가 연상되는게 사실이지만 실제로 방문해보니 너무 다정다감하고 정적인 곳이다. 오늘은 다운타운의 박물관과 미시간 호수 등을 둘러 봤다”며 “이곳에서도 날 알아보고 따뜻하게 맞아주지는 시카고 한인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본인이 방송계에 데뷔한지 1년 6개월만에 이처럼 호응을 얻는 것이 스스로도 마치 한편의 드라마처럼 생각이 된다”며 “이 같은 성과는 팬들의 관심은 물론 애정어린 지도와 충고를 아끼지 않으신 주위 동료, 선배들의 사랑과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연기관에 대해서는 “외모보다는 연기로서 4-50대가 됐을 때도 팬들에게 사랑 받는 배우로서 기억되고 싶다”며 “믿을 수 있고 변하지 않는, 듬직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바램을 전했다.
한편 김씨는 25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켓지길 소재 포스터 은행에서 한국 수재민 돕기 모금마련 팬사인회를 가질 예정이다.
<박웅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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