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입국 허용 친북인사 윤곽 드러나
▶ 양은식, 유태영 복사 등 8명 예상
반정부·친북인사로 분류돼 한국 입국이 금지됐다 참여정부의 귀국 허용 방침에 따라‘해금’될 미주 인사는 누구일까.
‘해외민주인사 명예회복과 귀국보장을 위한 범국민추진위원회’(공동대표 최병모·천정배 의원)등에 따르면 미주지역 관련 인사로는 8명이 꼽힌다.
서부지역에서는 선우학원(85)박사가 대표적 인물. 선우 박사는 평양 태생으로 1938년 유학차 도미, 반유신 운동을 했으며 뉴욕에서 ‘김대중 구출위원회’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80년대 들어 북한을 오가며 통일운동을 펼쳐 친북인사로 지목돼왔었다.
1973년이래 고국 땅을 밟지 못한 선우 박사는 민주화운동 기념사업회(이사장 박형규 목사)가 22일부터 서울에서 개최된‘2003 민주인사 초청 한마당’에 초청됐다.
또 양은식 범민련 재미본부 상임의장(66), 김현환 재미동포 서부지역협의회 사무국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양 의장은 40년 동안 입국이 허용되지 않고 있으며 김 사무국장은 미주 지역의 주체사상의 이론가로 꼽히고 있는 인물. 김 사무국장은 노모가 경기도 김포에 살고 있어 얼마전 인천공항을 통해 방한을 시도하다 입국이 거부돼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지창보 전 미주 민주한인협회 위원장(79), 배강웅 범민련 재미본부 부의장(62)도 방한 족쇄가 풀릴 대상자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동부에서는 유태영 재미동포전국연합 동부지역연합회장(73)이 포함돼 있다. 목사 신분인 유 회장은 뉴욕에서 통일운동을 전개해왔으며 범민련 재미본부 공동의장을 맡아왔다.
이밖에도 캐나다에서는 전순영 재캐나다 코리안연합회 의장(76)과 정학필 범민련 캐나다 지역본부 의장(67)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워싱턴 지역에서는 그동안 입국이 불허된 인사는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민주인사들의 입국해금에 대한 한국 정부의 최종 결정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전향적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귀국 불허자에 관한 일괄 명단은 없으나 안보에 위해를 끼칠 결정적 사유가 없으면 입국을 허용하는 분위기라고 18일 전향적인 정부 방침을 전했다.
앞서 범국민추진위는 정부와 협의, 그 동안 귀국이 허용되지 않았던 해외민주인사 60여 명에 대해 조사없이 귀국을 보장하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따라 최근 한국을 찾은 인사들은 22일부터 27일까지 국내에 체류하면서 5.18묘지 참배, 도라산역 방문과 민주화 운동 해외사료 기증식, 해외 민주인사 한마당 등의 행사에 참석하는 일정을 보내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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