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정화기금 카운슬이 지난달 30일 세탁용 세제인 퍼크에 대한 세금을 2004년 1월 1일부터 갤런당 현행 3.5달러에서 10달러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 세탁인들은 가뜩이나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결정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세탁인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특히 최근들어 경쟁이 심해지고 대형 할인 세탁업소의 등장으로 인해 세탁 가격을 인상할 수도 없는 형편이어서 이번 퍼크세 인상은 고스란히 세탁인들이 짊어져야 할 부담이 될 전망으로 한인 세탁인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시카고에서 세탁업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퍼크세금 인상소식과 관련 “네거리에 하나씩 세탁소가 생기고 있고 크리너스 디포등 대형 할인업소들이 원가수준으로 가격을 인하하고 있는 상황에서 퍼크세를 올리는 것은 세탁인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면 세탁소를 그만두고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는 것도 고려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파크리지에서 진마 클리너를 운영하는 김영선씨 역시 “요즘 같은 경기상황에서는 퍼크 세금이 인상돼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부담시키는 것은 어려운 형편”이라며 “현재로서는 세금 인상분을 세탁소에서 전부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하지만 현재로서 세금인상에 대한 특별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이경복 세탁협회 부회장은 “토질정화기금 카운슬의 퍼크세 인상 결정으로 인해 많은 세탁인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나 현재로서는 특별한 대책은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이형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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