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벤처 기업가들, 스탠포드 2주 연수 수료
지난 21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벤처 비즈니스 과정에 참가했던 한인 연수생들은 기술 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는 것이 벤처기업가의 자세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50명 대부분이 현재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기업가와 정책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수생들은 연수 과정에서도 기술도 중요하지만 수요자들 입장에서 본 시장 형성과 이에 따른 수익 모델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벤처 산업의 침체기에 접어든 사회 분위기를 역전시키는 것이 자신들의 과제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무선단말기 소프트웨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모빌시시 대표 황보영철씨는 벤처 기업은 만들기도 쉽지만 성공 가능성은 5% 미만이라며 벤처 사업은 실패하기 마련(Start-up Usually Falls)라는 실리콘밸리식 사고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명종 다음커뮤니케이션 기술책임자는 연수과정을 통해 벤처의 리스크는 생각하지 않고 무작정 기대치만 높이는 것은 위험한 경영 발상임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황보 대표 의견을 뒷받침했다.
지난 99년 1기 과정에 참여했고 192명의 수료생들을 대표하고 있는 김옥경 회장(신화전자 대표)도 2일 열린 수료식에 참석, 연수생들의 열정이 한국 정보통신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후배들을 격려했다.
2일 저녁 우드사이드 포가리 와이너리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스탠포드 대학의 윌리엄 밀러 교수와 맨델슨 교수가 참석, 연수들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수료증을 수여했다.
만찬을 겸해 열린 수료식에서 수료증을 받은 연수생들은 시종 활기찬 모습으로 연수 과정의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웃음띈 얼굴로 의견들을 교환했다.
이번 연수의 교과과정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마케팅· IT 기업 사례연구·창업 가치평가 등 IT벤처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교육됐고 현지 기업인 IT 전문가들의 특별강연과 그룹 분임 토의 등으로 진행됐다.
<홍민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