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컴퓨터 해킹과 바이러스 유포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증가했으며 그 양상도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다.
시만텍의 보안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해킹처럼 소프트웨어상의 허점을 파고들어 바이러스 형태로 확산되는 ‘결합형 위협(blended threats)’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20% 가량 늘어났다.
이 같은 유형의 공격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올 1월에 출현한 ‘SQL 슬래머 웜 바이러스’로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전체 공격 가운데 78%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또 올해 상반기 전세계 기업체 1곳당 해커들의 공격은 지난해 하반기의 주당 32건보다 18.7% 늘어난 주당 38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인터넷 사용인구가 100만명 이상인 국가 가운데 사용자 1인당 가장 많은 공격을 받은 국가는 이스라엘로 나타났으며 지난해 하반기에 1위를 차지했던 한국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시만텍은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공격은 80%가 선진 10개국 컴퓨터에 대한 것이며 특히 미국이 51%를 차지해 최고를 기록했다며 다만 올해 상반기에 사이버 테러리즘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만텍은 이어 해커들의 공격 형태가 종래 컴퓨터 운영시스템을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것에서 패스워드나 신용카드번호 등 개인정보를 획득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확산되는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으며 특히 최근 기승을 부린 블래스터 웜은 시간당 2500대 가량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공격은 늘었지만 심각할 정도로 느낀 기업체는 지난해 하반기의 23%에서 올 상반기 11%로 감소했으며 이는 기업체의 컴퓨터 보안강화 때문이라고 시만텍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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