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일대 허리케인 ‘이사벨’ 강타 이후
▶ 정전피해 수돗물 공급중단
초특급 허리케인 ‘이사벨’이 워싱턴 일원을 강타한 이후 워싱턴 주민들과 의회를 중심으로 수도 워싱턴의 재해 및 테러대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우려가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
하원 정부개혁위원회를 비롯, 의회 관련 상임위는 지난 `이사벨’ 엄습으로 워싱턴과 인근 메릴랜드, 버지니아 주 등지에서 허리케인 관련사고로 38명이 숨지고 재산피해만도 1억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적, 허리케인에 대비해 연방및 주 정부와 관계기관들이 총력전을 폈음에도 피해가 너무 컸다고 질타하고 나섰다.
특히 의회와 워싱턴 일원 주민들은 재난을 충분히 예고하고 총력대비를 했음에도 불구, 이처럼 자연재해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다면 또 다시 9.11테러와 같은 불시의 공격이 있을 때 어떻게 이에 대처할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원 정부개혁위의 토머스 데이비스 위원장은 3일 워싱턴 일원이 피해가 너무 컸다면서 “이번 허리케인은 올 것이 온 것이지 기습공격도 아니지 않느냐”고 행정당국을 성토했다.
관계 당국 집계에 따르면 워싱턴 시의 `이사벨’에 의한 피해액은 약 1천만 달러, 메릴랜드 주가 각각 8천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버지니아 주의 경우, 8천채의 주택과 300여개의 상가가 파손 또는 전파됐고 농작물 피해만도 3,100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민들과 의회 관련 상임위는 “워싱턴 일원 주민 100만 가구가 정전피해를 입었음에도 심지어 길게는 1주일까지 완전 복구가 늦어진 이유가 무엇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워싱턴 일원의 정전으로 피해주택과 주민들에 대한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도시 대중교통이 마비돼 결국 연방청사 대부분이 문을 닫는 사태까지 초래, 시민들의 안전 확보와 불편 해소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시민들과 의회는 진상규명과 사후 대비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를 진행중이다. 이들의 주장은 “소를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제임스 모란 하원의원은 “허리케인이 무려 4일동안이나 도시 기능을 마비시킬 수 있다면 정말 우리가 테러공격을 맞게 됐을 때 어떻게 되겠느냐 “며 이번 `이사벨’ 사태를 교훈삼아 만반의 테러대비책을 다시 세우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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