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저수지. 야외 조각. 울만 아이스링크 등 볼거리 많아
10일, 스노우 슈잉타기. 눈 조각 시범 등 다양한 행사

사계절이 모두 아름다운 맨하탄 센트럴 팍에서 겨울 정취를 맛본다.

새롭게 단장한 저수지와 야외 조각, 동물원, 울만 아이스 링크 등 볼거리가 많아 연중 내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센트럴 팍에서는 주말인 10일 겨울축제가 벌어진다.

매년 눈 속에서 벌어지는 연례 겨울축제인 센트럴 팍 윈터 페스티벌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이스트 메도우(5 애비뉴와 만나는 99 스트릿 진입로)에서 스노우 슈잉타기와 크로스 컨트리 스키 타기, 스노 튜빙. 눈 조각 시범 등 다양한 행사로 펼쳐진다. 겨울 축제 는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수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겨울 축제는 이날 눈이 오지 않을 경우 17일로 연기된다.영화 ‘러브 스토리’의 무대가 되기도 한 울만 아이스 링크는 맨하탄 빌딩숲을 배경으로 얼음을 지치는 낭만스런 장소.

울만링크는 4월7일까지 월∼화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수∼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 9시 개장된다. 입장료는 주중은 성인 경우 8달러50센트, 60세 이상 노인 및 12세 미만 4달러25센트, 주말은 성인 11달러, 60세 이상 노인 및 12세 미만 어린이 4달러50센트이다.

센트럴 팍에서는 또한 다양한 패밀리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97 스트릿 부근 공원 중간에 위치한 노스 메도우 레크레이션 센터에서는 8∼17세 대상 암벽등반 교실(문의: 212-348-4867x10)과 어른들을 위해선 요가 교실(매주 토요일 낮 12시∼오후 1시30분)이 열리고 있다.

1.5마일 가량의 조깅 코스를 따라 길게 난간을 설치, 산뜻하게 단장된 저수지는 뉴욕 시민들의 인기 휴식처이다.

센트럴 팍의 아름다운 정취를 더욱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야외 조각작품들이다.동화에 나오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조각과 분수대 천사 조각상, 인디언 사냥꾼 조각, 슈만 기념비, 윌리엄 셰익스피어 조각상 등 30여 개의 야외 조각들이 수풀 사이로 눈부시게 아름답다. ▲웹사이트: www.centralparknyc.org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