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역사와 민간요법의 전래 등으로 한의학이 한국인의 건강생활에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것은 누구나 인정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경우 여러 매체를 통해 어느 한쪽으로만 치우쳐진 한의학 관련 지식을 접하거나 주변사람들의 일부 경험을 한의학 전반에 관한 것으로 오해 할 수 있습니다. 자주 문의를 받는 한약에 관한 상식을 간단히 살펴보겠습
니다.
어린이가 녹용을 복용하면 머리가 나빠진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적절히 복용하면 신체 발육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사람은 태어나면서 부모로부터 기본적인 체질과 체력을 유전적으로 물려받지만 우리의 몸은 영양공급 상태에 따라 신체발육에 막대한 영향을 받게 됩니다.
한의학에서는 유년기를 뇌와 신체 골격의 발육이 다져지는 중요한 시기로 여기고 있고, 또 이때에 적절히 투여한 보약이 평생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녹용은 보양약의 하나로 양기를 돕고 음과 혈을 보(補) 할뿐더러 정(精)과 수(髓)를 보충하여 뼈를 든든하게 하여 아동의 성장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약재입니다.
어린아이를 성인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기혈과 음양의 관계를 따져서 적절히 녹용, 인삼 등을 처방하면 발육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한약을 먹으면 살이 찐다고 생각하는데 항상 그렇지는 않습니다.
물론 몸이 왜소하고 허약한 사람들은 기력을 보(補)해 주어야 하기 때문에, 한약으로 식욕을 돋구어주고 장부(藏府)의 기능을 원활히 해주면 살이 붙습니다. 그러나 적은 양의 식사로도 체중이 쉽게 증가하는 사람은 비장, 폐장, 신장 등의 수액(水液) 대사에 문제가 있거나 기타의 질환으로 체중이 증가할 수 있음으로 장부의 기능을 도와주거나 적절한 질병의 치료로 오히려 지나친 체중 증가를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지나치게 흐르는 땀이라도 인체의 불순물이 배출되는 과정임으로 땀을 멈추게 하면 건강에 나쁘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비정상적인 땀은 막아야 합니다.
땀을 흘리는 것은 체온 조절의 역할을 하는 등, 인체의 중요한 생리적인 현상입니다. 운동을 한 후나 온도의 상승 등에 의한 적당한 땀의 배출은 당연히 막지 말아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땀을 인체의 중요한 진액으로 보고 땀의 종류를 구별하여 질병의 성격 파악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신체 움직임으로도 대량의 땀을 흘리거나 수면 중에 지나친 식은땀을 배출한다면 한의학적 진단 기준으로 볼 때 기혈 또는 음양의 부조화에 의한 비정상적인 현상으로 그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201)585-8285
(김도암 가람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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