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의 비축량 감소는 개솔린 가격 상승의 주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다. 사진은 카자흐스탄 유전의 시추시설.
정유시설 긴축·원유 비축량 감소로
지역별 일시적 개솔린 부족현상 우려
봄·여름 드라이빙시즌 도래도 악재
사람들은 요즘 “높은 개솔린 가격 때문에 주유소에 가는 것이 겁난다”고 말한다.
개솔린 가격이 이처럼 치솟는 이유는 무엇인가.
먼저 미국 정유 및 배급 네트웍의 긴축을 들 수 있다.
정부 당국자들과 에너지 전문가들은 이같은 정유 및 배급 네트웍의 취약성과 개솔린 및 그 개솔린을 추출하는 원유의 비축량 감소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으로 개솔린 부족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솔린 가격이 당분간 계속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또한 본격적인 운전 시즌인 봄과 여름이 다가오면서 개솔린 수요는 더욱 늘어나게 된다.
기후 온화와 함께 미국인들이 운전대를 잡는 시간도 증가, 현재 870만배럴을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일일 개솔린 소비량은 여름에는 950만~1,000만배럴도 늘어나게 된다.
연방 에너지 정보국은 최근 “여러 징후를 종합할 때 드라이빙 시즌의 개솔린 시장은 더욱 악화될 것 같다”고 발표횄다.
분석가들의 전망은 더 부정적이다.
“지역적으로 심각한 개솔린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 같다. 여름 휴가 등 운전을 많이 하는 시즌의 도래와 함께 개솔린 가격은 전국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공급이 충분한 지역에도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하이오 노던 대학 교수 겸 에너지 경제학자 A.F. 알하지는 강조한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는 언레디드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이미 2달러선을 돌파했고 네바다주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AAA는 최근 전국 평균 레귤러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 1.681달러라고 발표했다. 이것은 한 달 전보다 7.9센트가 상승한 것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개솔린 가격이 가장 비쌌던 때는 1981년의 1.417달러로 인플레이션을 고려할 경우 이것은 갤런당 2.89달러와 맞먹는다.
정유 시설은 설비 고장과 정비 그리고 대기오염 규제에 따른 저유황 성분 개솔린 생산의 비용 변화 등으로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