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합법적 용도 사용’
▶ 갈등 빚는 앤트로픽 제외
미 국방부(전쟁부)가 자사의 인공지능(AI) 기술을 미국 내 감시 혹은 자율살상무기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한 앤트로픽을 제외하고 다른 AI 업체들과 기밀업무용 협약을 체결했다.
6일 언론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 1일 스페이스X, 오픈AI, 구글, 엔비디아, 리플렉션,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등 7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협약을 통해 “합법적인 작전 활용을 위해 이들 기업의 첨단 AI 기술을 국방부 기밀 네트워크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협약은 미군을 AI 우선 전투 부대로 탈바꿈하는 과정을 가속할 것이며, 모든 전장 영역에서 우리 전투요원들의 의사 결정 우위를 유지하는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특히 “AI 공급업체 종속을 방지하고 합동군에 장기적 유연성을 보장하는 아키텍처 구축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이처럼 다양한 업체들과 AI 모델 활용 협약을 한 것은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현재 미군 기밀 시스템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활용할 수 있는 AI 모델이라는 점, 앤트로픽이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무기에는 자사 모델을 사용해선 안 된다고 하면서 국방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된 것이다.
앞서 국방부는 앤트로픽을 ‘국가안보에 대한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했고, 앤트로픽은 이에 반발해 소송을 내는 등 양측의 갈등은 지속하고 있다.
반면, 국방부와 협약을 체결한 기업들은 자사 기술을 ‘모든 합법적 용도’에 국방부가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동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또한 국방부 관계자들이 이번 협약 체결이 앤트로픽으로 하여금 기존 입장을 철회하게 하는 데 압박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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