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수 가주식품상협 이사장(가운데)과 지역 챕터 회장들이 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이사회에서 분규사태와 관련한 자신들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승관 기자>
가주식품상협 반박
가주식품상협회(회장 한종섭)는 4일 최근 미주총련의 제명조치에 대해 “총련측의 조치는 터무니 없는 것”이라고 일축하고 분쟁의 불씨인 로고 문제에 대해 “총련보다 먼저 창립된 가주식품상협이 1990년에 먼저 등록해 사용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종섭 회장, 이봉수 이사장 등 가주식품상협 관계자들은 이날 LA, OC, 동부 등 6개 지역 챕터 회장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돈세탁 등 재정비리, 챕터 분열 야기 등 가주식품상협을 상대로 한 총련측의 비난은 근거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벤더와의 편지, 협회 문서, 은행 수표, 법원자료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관계자들은 또 “이번 사태는 총련이 파워 약화를 우려, 캘리포니아를 장악하려고 한데서 비롯됐다”면서 “총련 관계자와 최근 만들어진 가주지부 임원 중 13명이 관련업소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식품 및 주류 소매업을 하는 한인업주의 협회가 정회원’이라는 총련 정관과 모순된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 등은 “챕터들이 원할 경우 총련측과 함께 양측의 입장을 설명하고 근거 자료를 제시하는 청문회를 가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 회장 등은 총련측이 벤더들에게 가주식품상협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도록 벤더들에게 종용하고 있으나 버드와이저 등이 가주식품상협회에 전폭적 지지를 표하고 있다고 전하고 “총련과의 수평적 연관성을 유지하면서 상호 내정 간섭을 하지 않는 가운데 회원들을 위한 사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협회 이사 및 챕터 관계자들은 “분규가 언론에 보도돼 모든 한인들이 알게 됨으로써 회원들에게 누를 끼치게 된 데 대해 죄송하다”며 사태의 빠른 해결을 희망했다.
<김장섭 기자>peter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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