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롱아일랜드에서 최근 학교를 중심으로 한국문화 소개붐이 일고 있다.
이번주 `다문화 축제’ 행사를 벌이고 있는 사요셋 고교는 10일 지역학교 사상 처음으로 한국의 사물놀이 공연을 선보였는가 하면 제기차기 대회를 개최,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인근에 위치한 사우스 우즈 중학교와 해리스 B. 탐슨 중학교에서도 이날 사물놀이 공연과 제기차기 행사가 잇따라 열렸다.
이번 한국 전통놀이및 문화공연을 기획한 사요셋 학군 월드 랭귀지 부서의 갈라 핸들러 코디네이터는 일본어와 달리 롱아일랜드 지역 학교에서는 아직 한국어반이 없어 그동안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공연을 계기로 학생들에게 한국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언젠가는 한국어 과목까지 개설되는 날이 올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3개 학교에서는 사요셋 학군 초청으로 한인문화교육협의회(KCON)와 뉴욕주립대학(SUNY) 스토니브룩의 덩덕궁이(DDKY), 뉴저지의 한누리와 한울 소속 단원들이 함께 어울려 영남 사물놀이와 우도 판굿이 차례로 소개됐다.
롱아일랜드 지역학교 한인학부모들의 연합 모임인 `롱아일랜드 사이오셋 한인학부모회(KAFS)’의 사라 김 회장은 사요셋 고교에 학생 풍물놀이 클럽 설립을 추진해 왔는데 이번 다문화 축제기간을 맞아 사물놀이를 홍보하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제기차기 대회에 앞서 핸들러 코디네이터는 학생들에게 제기차기는 심신수련을 목적으로 전래되던 한국무술의 한 단련법 중 하나라며 제기차기 기원과 놀이방법 등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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