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우리집 대청소 도중 아주 뜻밖의 물건이 발견되었다. 그것은 20여년 전에 우리 아이가 차던 기저귀였다. Pampers라는 상표의 이 disposable diaper(디스포오저블 다이어퍼)
즉 일회용 기저귀는 거의 20여년이 지난 오늘에도 원래 모습 그대로 남아 있었다. 나는 하도 신기해서 우리 아이에게 그것을 보여주며, “이것을 잘 보관했다가 내가 장가를 가서 아들을 낳으면 가보로 물려주라”고 진담 반 농담 반으로 말했더니 대학생인 우리 아이는 웃으면서 받았다.
우리는 어떤 귀한 물건이 생기면 “이것을 가보로 물려줘야겠다”는 말을 흔히 하는데, “가보”란 가정의 보물, 즉 한 가정에 소중한 물건으로서 대대로 물려주는 물건을 가리키는 말이다.
영어로는 가보를 heirloom(에얼루움)이라 한다(발음에 주의). 꼭 금전적인 가치는 없더라도 sentimental value(쎈티멘틀 밸류우) 즉 감상적 가치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heirloom이 될수있을 것이다. 예컨대, 부모의 약혼반지도 heirloom이 될수있고, 부모가 어렵게 살 때 쓰던 숟가락 같은 것도 heirloom이 될수있을 것이다.
Man: I give you this gold ring as your engagement ring. It’s our family’s heirloom handed down for three generations.
Woman: Really?
Man:Yes. My great grand-mother gave it to my grandmother, and she gave it to my mother. And now my mother gives it to her future daughter-in-law, you.
Woman: How nice!
Man: It’s just an ordinary gold ring, but its sentimental value is priceless.
남자: 이 금반지를 당신에게 약혼반지로 주겠소. 우리 집안에서 3대째 물려받은 가보요.
여자: 네.
남자: 그래요. 우리 증조모가 이것을 우리 할머니에게 물려주고, 우리 할머니는 또 우리 어머니에게, 그리고 이제 우리 어머니가 장차 며누리가 될 당신에게 이것을 물려주는 것이오.
여자: 너무 멋있어요!
남자: 이것은 평범한 금반지에 불과하지만 그 감상적 가치는 계산할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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