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국(FDA)이 ‘호두는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여줄 수 있다’는 내용을 식품 상표에 붙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넷판이 1일 보도했다.
레스터 크로포드 FDA 국장 대행은 식품 생산자들의 요청대로 이같은 결정을 내린 이유로 국민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 건강 식단을 짜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호두의 건강효과에 대한 연구가 확실한 결론을 얻은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FDA가 결정적인 과학적 시험 결과가 아닌 가능성만으로 식품의 건강효과를 선전할 수 있도록 공식 허용한 것은 호두가 처음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FDA가 허용한 식품 라벨은 결정적이지는 않지만 보조적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포화지방과 저콜레스테롤 식이요법의 일환으로 매일 호두 43g을 섭취할 경우 결과적으로 칼로리 섭취량이 줄고 관상동맥 심장질환의 위험도 줄일 수 있다고 돼 있다.
최근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1주일에 5번 이상 호두를 먹으면 심장병을 일으키는 관상동맥질환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FDA의 이같은 방침은 식품업체의 환영을 받은 반면 공공 보건단체나 소비자단체들은 신중치 못한 결정으로 비난하고 있다.
공중의 이익을 위한 과학센터의 브루스 실버글레이드는 소비자들은 연방정부가 명백한 입장이 아닌 흐리멍텅한 권고를 내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과 함께 FDA에 대해 결정을 번복하도록 법원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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