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급성장하자
필즈베리·맥도널드등
앞다퉈 신제품 선보여
‘찍어먹는 소스를 꼭 곁들여라.’
식품업계가 찍어먹는 소스를 별도 용기에 담아 전체 제품 포장에 넣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8일 보도했다.
찍어먹는 소스가 들어간 제품 시장 규모가 올해로 10억달러를 넘는 ‘노다지’가 되고 있어서다. 연 성장률이 두 자리를 넘는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의 선두에는 필즈베리가 서 있다. 필즈베리는 냉동 아침식사 제품군에 소스를 추가,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지난해 판매 성장률이 35%를 넘어선 소스 제품은 회사 매출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필즈베리는 기존 팬케익, 와플 소스 제품에 올 여름부터 프렌치 토스트 스틱도 추가할 예정이다.
맥도널드는 1주일 후 ‘애플 디퍼즈’(Apple Dippers) 판매를 시작한다. 껍질을 벗긴 사과 조각을 캐러멜 소스에 찍어먹는 개념의 이 제품은 4월말까지 전국에 퍼진다. 맥도널드는 ‘해피 밀’에 곁들여지는 프라이를 대신해 추가 부담 없이 신제품을 주문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신제품만 시키면 1달러를 내야 한다.
맥도널드는 사상 처음 찍어먹는 제품으로 선보였던 ‘치킨 맥너겟’이 1년에 48억개씩 팔리는 것처럼 애플 디퍼즈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미시즈 폴스’(Mrs. Paul’s)는 올 여름부터 수퍼마켓에서 팔 ‘피시 앤 딥스’(Fish’n Dips)에 소형 하인스 케첩을 5개 따로 넣는다. 생선 튀김을 요리하는 동안 얼린 케첩은 물에 넣어두면 8분 후에 녹는다. 이 회사는 케첩 이외에 랜치 드레싱이 든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새로운 트렌드는 미국인의 식습관 변화에 따른 것이다. 어른, 아이 가릴 것 없이 정식을 먹는 횟수는 주는 반면 스낵은 더 자주 먹고 있어 찍어먹는 소스가 곁든 식품이 인기를 끄는 것이다.
또한 ‘나만의 입맛’을 추구하는 경향이 느는 것도 새 트렌드와 관련이 있다. 처음부터 제조업체 마음대로 소스를 범벅한 식품을 사먹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만 소스를 찍어먹는 걸 소비자가 더 원한다는 게 식품업계의 설명이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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