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에서 과체중·비만 운동가들이 전국적인 다이어트 과잉 열기를 성토하며 비만인들에 대한 편견과 차별, 의료기관의 비만 방지 캠페인에 조직적으로 대항하는 운동을 준비하고 있다.
`뚱뚱한 사람을 수용하기 위한 전국 연합(NAAFA)’은 4일부터 뉴저지주 뉴왁에서 연례 총회를 열고 자기 수용, 정치적 옹호, `뚱뚱한 사람들의 해방’ 운동에 관한 행사와 워크숍으로 활동가들을 끌어 모을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비만을 매년 1,000억달러의 비용과 30만명의 인명을 앗아가는 `심각한 공공 보건 문제’로 선언한 연방 정부에 반대하는 움직임 속에서 기획됐다.
비만인의 권리를 찾기 위한 이같은 활동에 대해 지니 몰루 미국영양협회 대변인은 비만에 대한 편견에 대항하는 싸움으로 평가하면서도 비만과 관련된 건강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몰루 대변인은 일생 동안 과체중으로 살아가면서 당뇨병이나 심장질환, 고혈압 등을 앓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다수는 삶을 변화시키는 이러한 병들을 앓게 된다고 말했다.
과체중·비만 운동가들은 대부분 건강에 좋은 음식을 먹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생활방식에 찬성한다. 하지만 자신의 뚱뚱한 몸집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살 빼는 데 집착하는 것은 반대하며, 다이어트의 95% 이상이 실패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또한 위 절제 수술의 급속한 증가 추세를 비난하고 있다. 이 시술은 지난 1998년부터 매년 4배로 뛰어 10만건에 이르렀다.
NAAFA와 기타 단체들은 뚱뚱한 사람들에 대한 차별과 싸우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변화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예컨대, 사우스웨스트 항공사는 좌석 하나에 앉을 수 없는 뚱뚱한 승객에게 항공권 두장을 구입하도록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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