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정엔 하얀 만년설, 하천과 강에서는 점프하는 연어 떼.필자를 포함 6명의 일행은 지난겨울 예약을 끝내고 손꼽아 기다리던 알래스카 낚시 여행을 떠났다.
중간 기착지인 시애틀 공항에서 한 시간을 머문 후 기수를 북쪽으로 알래스카를 향하여 날아갔다.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 주위의 호수와 바다에는 주말을 즐기는 갖가지의 보트들로 그림 같은 경치가 펼쳐졌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와 록키산맥을 지나가도 가도 무인지경의 산하를 3시간여 북상한 후 알래스카의 앵커리지 공항에 내린 후 목적지인 케나이 반도까지 가야 했다.
이 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수월드(Seward)는 앵커리지에서 약 130마일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한 시간 가량 가다가 휴게소에서 잠시 머무는데 한 차량의 지붕에 실린 큰 고기의 뜰채가 눈에 띄었다. 신기해 구경하자고 하니 차에 탄 부부는 자신들은 케나이 강에서 연어를 17마리를 잡았지만 어떤 사람은 어제와 오늘 연달아 60마리씩을 잡았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낚시를 물에 담그기도 전에 한 마리의 연어를 낚은 우리는 그 곳에서 다시 한 시간 여를 달려서 예정된 숙소에 도착하니 밤 12시가 가까운데도 훤하니 어두워질 줄 모르니 새삼 알래스카의 백야가 실감났다.
’Kim’s Forest B and B라는 작은 간판이 있는 주택 앞에 멈추자 한국 아주머니 같은 중년부인이 우리를 반갑게 맞았다, 다음날 우리는 단일 낚시터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케나이 강으로 연어낚시를 하러 떠났다.연어라는 물고기는 강의 상류로, 하류로 차고 달리는 호쾌함에 매혹되어 전 세계 낚시꾼들이 여름이면 알래스카로 몰린다.
약 5시간 가량 낚시를 하는 중에 50여 마리의 연어를 낚았으나 그 중 30 여마리는 낚싯줄이 끊어져서 놓치고 겨우 10여 마리를 올렸으나 입에 바늘이 걸린 연어는 두 마리에 불과했다. 수 십마리의 연어와 씨름하며 땀에 젖은 몸에 나른하게 밀려오는 만족스런 피로감을 느끼며 아름다운 연어 강변에 기대어 바라보는 산과 들은 너무도 평화로웠다.
다음날 이틀간의 예정으로 전세 보트를 이용해 수월드에서 약 60마일 남쪽의 바다로 알리부(Halibut)과 연어를 낚으러 가는 길에는 1시간 이상 해안선의 절경들이 펼쳐졌다. 골짜기, 절벽마다 새로운 모양으로 떨어지는 폭포수들, 북태평양의 거친 물결로 빚어진 천길 절벽아
래 무리 지어 노니는 바다사자(Sealion) 등을 구경할 수 있었다.
알래스카 지역의 여행과 낚시 안내가 필요하면 아래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된다. ▲웹사이트: www.alaska.com 또는 www.alaskavisitorsguide.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