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 여성의 낙태율과 10대 청소년 임신율이 뉴욕주와 미 전국 평균을 상회, 뉴욕 시 보건 당국이 이를 예방하기 위한 ‘Take Control’ 캠페인에 돌입했다.
뉴욕시 보건국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6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 시 거주 10대 청소년들의 임신율은 1,000명(15세-19세)당 약 132명에서 약 97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전국평균 약 80명에 비해 상당히 높다.
또한 뉴욕 시 여성의 낙태율도 2002년 1,000명당 6명이었으나 지난해 6.4명으로 8% 증가했다. 특히 낙태 경우 99년부터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갑자기 상승, 시민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브롱스가 2002년 6.5명(1,000명 당)에서 8.6명으로 가장 큰 증가를 보였으며 퀸즈 역시 4.6명에서 5.5명으로 큰 폭 상승했다. 반면 브루클린은 6.9명에서 6.3명으로 감소했다.
원치 않는 임신을 방지하고 높은 낙태율을 낮추기 위해 지난 28일 시작된 ‘Take Control’ 캠페인은 시민 공공교육을 목적으로 지하철과 버스와 같은 대중교통 시설과 길거리 대형 빌보드 광고 등을 통해 홍보된다. 이번 캠페인은 특히 임신중인 10대 여성을 포함 남부 브롱스와 북부 및 중부 브루클린 등 공공보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실시된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 자료에 따르면 미국인 50%가 계획하지 않은 임신을 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50%이상이 낙태를 하고 있다. 또한 계획이 없었거나 원치 않는 임신을 한 산모는 태아를 위한 태교는커녕 음주와 흡연 등으로 태아와 산모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
나아가 10대 산모의 경우 학교를 졸업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원만한 삶을 꾸리지 못하고 있다. 뉴욕시 보건국은 현재 신원이 철저히 보장되는 ‘출산 관리 서비스(건강한 아이 낳기와 응급 피임 안내 포함)’를 실시하고 있다. 문의 311/ www.nyc.gov/health/maternity.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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