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9일 오후 2시55분(미 서부시간)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에 착륙하던 인천발 ‘아시아나 항공’ OZ204편이 당시 활주로에서 이륙하기 위해 기다리던 뉴멕시코 알버커키행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Southwest Airlines) 여객기와 불과 200 피트(61 미터) 차이로 충돌을 모면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당시 아시아나(보잉 747)와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스(보잉 737-7H4) 항공기는 승무원을 포함 각각 261명, 182명이 탑승한 상태에서 ‘이상 접근’(Near-miss)으로만 그쳐 대형 참사를 가까스로 피했다.
본보가 1일 입수한 ‘전국교통안전위원회’(NTSB)의 동 사건 예비보고서(LAX04IA302)는 당시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24L 활주로에서 이륙 대기중이던 사우스웨스트 440편의 기장이 아시아나 항공기가 (24L 활주로의) 평행 활주로인 24R에 착륙할 경우 그의 눈에 보여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걱정했다는 진술 내용과 그가 활주로에서 비행기를 움직이기 시작하자
아시아나 항공기가 200 피트 거리 간격으로 자신의 비행기 위를 지나쳤다고 진술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또 기초 정보에 의하면 아시아나 항공기 기장이 착륙 포기(Missed Approach) 비행을 시행(Executed)했다고 밝히고 있어 아시아나 기장이 비행기 코스를 변경해 당시 충돌사고를 면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밴 맥케니 NTSB 조사관이 지난달 24일 작성한 기초 보고서는 이같은 사태가 발생하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정확한 원인은 최종 조사보고서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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