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음주 습관으로 인해 흔들리는 한인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가정문제연구소(소장 레지나 김)는 음주 운전의 사회적 문제는 물론 일부 남성들이 과음 후 자녀 폭행, 배우자에 대한 폭력, 과다 생활비 지출 및 다음날 출근에 지장이 있는 등 심각한 가정문제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소는 이와관련 그 동안 방치되어 있던 잘못된 음주문화를 공개 토론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뉴욕 한인사회에서 처음으로 마련된다고 23일 밝혔다.
이 세미나는 오는 10월2일 오후 7시 가정문제 연구소 사무실에서 뉴욕주 정신보건국 산하 크리모어 정신장기병원의 손해인 소셜워커를 초청, ‘음주문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정신 건강 세미나를 개최된다.이 세미나에서는 음주로 인한 가정 파괴 및 가족 피해자에 대한 피해 사례들을 지적하며 음주문제 치유법 등이 소개된다.
손해인 소셜워커는 한인 사회에 음주로 인한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한인 음주운전은 물론 음주에 따른 아동학대, 가정주부들의 정신적·신체적 피해, 당사자의 생활력 감소, 가정 파괴 등 부정적 영향을 집중 조명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 소셜워커는 한인들은 음주를 사회생활의 일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개인이 통지를 못하고 가족 구성원에게 피해를 준다면 사회 문제로 지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특히 음주 문제가 있는 가족 구성원이 있을 경우 가족들이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고 심할 경우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이에 대한 대응법이 제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나 김 소장은 한인 여성들은 남편이 음주로 인한 폭행과 가족 구성원에게 주는 피해에 대해 속만 끓이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음주로 인한 생활비 탕진, 다음날 정상적인 출근을 못하는 일이 반복되면서 발생하는 문제 등 한인사회의 음주 문제 현안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가정문제연구소 뉴욕시 정부 및 의료업계의 후원을 받아 한인들을 대상으로 ‘이민 생활 행복하십니까’란 대주제의 4회 무료 정신건강세미나 시리즈 중 3번째 순서이다. 문의; 718-321-2400.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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