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의료보험료로 시민들의 허리가 휘청거리고 있다.
메디케어 이용 시 내야하는 비용은 치솟는 반면 가계소득 인상폭은 낮아 각 가정이 의료보험비를 부담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기 때문.
연방 상무국과 카이저 패밀리 파운데이션(Kaiser Family Foundatio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메디케어 이용 시 내야하는 비용(Premium) 인상속도가 가계소득 인상률보다 3배나 빨라 의료보험비가 일반 시민들에게 가장 큰 부담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메디케어 또는 일반 의료보험 이용 시 내야하는 비용은 지난 4년간 35.9%나 인상된 데 비해 일반 가계 소득평균은 12.4% 밖에 인상되지 않아 의료보험을 부담하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가계소득 중 가장 큰 지출비용으로 의료보험을 꼽는 가정이 증가했다.
가계소득 중 의료보험으로 지출하는 비율이 4분의1을 넘었다고 응답한 가정도 지난 4년간 1,160만에서 1,430만 가정으로 폭증했다.자료에 따르면 26개 주에서 메디케어 및 의료보험 이용 시 내야하는 비용이 40% 증가했다. 즉, 의료보험 평균비용이 1,433달러에서 1,947달러로 인상됐다. 또 사업주가 고용인을 위해 내야하는 프리미엄 몫 역시 31.8% 급증해 7,373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가계소득에서 의료보험이 차지하는 비율이 25%를 넘는다고 응답한 사람도 840만명에서 1,070만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의료보험에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각 회사는 가족 의료보험에 든 고용인 중 배우자도 일을 통해 보험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에 한해 부가요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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